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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단독]서울시, 가해자 말 듣고 전보…뒤늦게 직위해제

2020-04-24 3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서울시도 부산시처럼 늑장 대처를 해서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서울시는 나흘 전에 이 사건을 파악했는데, 언론 보도가 나간 뒤에야 문제의 직원을 직위해제 했습니다. <br> <br>그동안 사건이 외부에 소문으로 알려졌고, 피해 여성은 2차 피해에 노출됐습니다. <br><br>정현우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 <br>서울시가 시장 비서실 직원의 성폭행 사건을 안 건 지난 20일. <br><br>서울시 관계자는 이날 다른 사람에게 이 사건에 관한 글, 속칭 '지라시'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. <br><br>피해 여성은 서울시에 가해직원을 고소했다고 알리지 않았는데 이미 사건이 외부까지 퍼진 겁니다. <br> <br>2차 피해 가능성이 있었지만 서울시는 조사 권한이 없다며 확산 방지에 나서지 않았습니다. <br><br>서울시는 당시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남성이 억울하다며 부인하자 다른 부서로 전보시키는 데 그쳤습니다. <br><br>피해 여성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아 더 이상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사흘을 미적대던 서울시는 어제 오후, 언론 보도 이후에야 가해자를 대기 발령하고 업무에서 배제했습니다. <br> <br>오늘 경찰의 정식 수사가 시작되자 직위 해제했습니다. <br> <br>[김태균 / 서울시 행정국장] <br>"가해자에 대해 보다 신속한 조치가 이뤄지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." <br> <br>이미 지라시 등으로 외부에 사건 관련 내용이 확산된 뒤여서 사실상 2차 피해를 막지 못한 셈이 됐습니다. <br> <br>[윤김지영 / 건국대 몸문화연구소 연구교수] <br>"(피해자가 내부에) 신뢰할 만한 사람이 없었다고 볼 수 있고. (공무원 사회의) 권위주의를 한 번 더 확인하게 한 것은 아닌가." <br> <br>서울시는 공식 사과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성폭력 예방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. <br> <br>edge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배시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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